2점 투시도로 단독주택지 공간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한 스케치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시도가 어느정도 손에 익이면 굳이 눈에 보이는 소실점을 잡지 않아도 어디로 선들이 모아지게 되는지 머릿속에 그려지게 됩니다.
자를 사용하면 조금더 사실적이고 정확한 그림이 나오지만, 손느낌 물씬 나는 그림을 원한다면 약간 삐뚤빼뚤한 선으로 시작해서 점차 선을 정리해나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늘 그렇듯이 첫번째로 구도를 잡은 후에 박스형태로 건물들을 배치합니다. (건물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필지(건물을 지을 땅)가 있어야하는데 필지는 도로에 의해 구분이 되므로, 도로를 먼저 그리면 필지면이 나오게 됩니다.
다음으로 시점으로 가까이에 있는 건물부터 디테일을 표현해 줍니다. 투시도에서는 원근의 표현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대상을 얼마나 잘 그렸는가에 따라 전체적인 그림의 완성도가 결정됩니다. 가까이에 있는 대상물을 잘그려놓으면 멀리에 있는 대상물은 외곽선만 존재한다고해도 앞에 있는 그림과 같은 수준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반대로 멀리에 있는 대상물을 아무리 잘 표현해도 가까이에 있는 대상물의 표현이 부족하다면 반대의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가급적 가깝고 먼 곳의 대상물을 비슷한 수준으로 표현하는것이 바람직하지만,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거나 느낌만 보여주고자 할때는 가까운 대상물의 디테일을 먼저 완성하고 나머지는 점차 간소화시켜나가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디테일 표현을 통해 건축물의 형태를 어느정도 갖게 되면, 건물 주변 조경, 녹지, 바닥패턴 등을 표현해주면서 밑그림을 완성시켜나갑니다.
그림의 입체감이나 현실감을 주고 싶다면 그림자를 표현해주면 좋습니다. (예시 그림은 공간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속성으로 그린 그림이라 디테일요소나 그림자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질과 명암을 표현해 주면서 채색을 해주면 완성이 됩니다.
